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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제적 인권보호활동에 대한 도전”

포항제철, AI 한국지부 (포철그룹)탈퇴 종용


국제앰네스티(AI) 국제사무총장 피에르 사네씨는 3월26일자로 이수성 국무총리와 안병영 교육부 장관 앞으로 AI의 국제적 인권보호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는 3월초 일어난 AI 한국지부 산하 포항예비그룹(대표 고향옥)의 활동을 탄압한 포항제철의 행위에 대한 유감과 항의표시이다.

포항예비그룹은 95년 9월 포항제철이 운영하는 포항 동초등학교, 서초등학교 교사 8명으로 결성되어 AI 인권보호활동을 포항지역에서 꾸준히 전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 8일자 대동일보의 포항예비그룹활동에 대한 기사를 문제삼아, 제철학원(이사장 김민제)과 두 초등학교의 교장들이 교사들에게 AI를 탈퇴하도록 압력을 넣어 탈퇴했다.

AI는 “국영기업체인 포철제철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이런 행위가 발생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명백한 인권침해행위이자,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더불어 한국사회에서 표현?결사의 자유와 AI의 인권보호활동 보장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AI의 활동에 대한 탄압이며 국제적인 인권보호활동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AI 국제사무국을 비롯한 세계 1백60여개국 1백40만 회원과 모든 지부에 통보된다.

또한 AI한국지부 오완호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권 사회단체의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