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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원대 총장, 학생 6명 업무방해 혐의등 고소

경원대(총장 김원섭)가 지난 29일 총장명의로 고 장현구 씨 문제와 관련 농성중인 김문홍(25,경제학과 졸업)씨 등 6명을 감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성남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5일 밝혀졌다.

학교측은 언론에 학생들이 교수를 감금·폭행한다고 허위 제보한 뒤 즉각 고소를 한 것이다(<인권하루소식> 3월2일자 참조). 이 사실은 김해성 목사(「사학비리·경찰고문 희생자 고 장현구군 장례대책위원회」 위원장)가 강황찬 성남경찰서장을 만난 자리에서 확인됐는데 그동안 경찰측은 고소사실을 계속 부인해 왔다.

고 장현구군 문제 또한 학교측이 장씨를 경찰에 고소해 야기된 것으로 학교측이 관련 제적된 학생을 다시 경찰에 고소한 것은 이성적인 문제 해결보다 문제학생의 징계에 열을 올리고 있어 조속한 문제해결을 바라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대사업담당자 조수미(조경학과, 91학번)씨는 “지난 3일에는 장영달국회의원이 중재자로 나서 총장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총장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했다”며 “학교측에 대해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