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원대에서는 징계위원회의 소집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고장현구씨대책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측은 농성관련 학생들 9명(총학생회장 포함)을 징계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본부 건물에서 위원회를 열었으나,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들이 건물을 봉쇄하자 결정을 다음날로 미루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의 조수미(28)씨는 “고 장현구군을 고소고발했던 문용식 교수를 비롯한 책임자들의 사죄없이는 어떠한 논의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592호
- 1996-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