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세계주거회의민간위, 살인철거 즉각 중단 촉구

「96세계주거회의를 위한 한국민간위원회」(공동대표 권태준 등 3명, 한국위원회)는 11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무주택자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6 주거권 실현을 위한 세계주거회의(HABITAT II) 한국지역 주민대회’를 가졌다.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공동대표 김영준 등, 주거연합) 창립 6주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는 1부 96 주거연합 출범식, 2부 한국위원회의 활동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주거권 실현을 위한 촉구서를 발표하고 △정부주도 하의 주택문제 해결 △공공임대주택 확대실시 △강제철거 금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얼마전 경기도 용인군 강제철거 도중 숨진 신연숙 씨를 추모하며 “문민정부 등장이후 여전히 살인적인 강제철거가 일어나고 있다”며 “강제철거는 어떠한 이유라도 합리화될 수 없는 것으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합동재개발사업” 때문에 저소득층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입자 주거대책 확보를 위해 순환식 개발방식을 확대도입하고 임시거주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것”등을 촉구했다.

주택문제의 ‘리우회담’이라고 불리는 HABITAT II 오는 6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한국위원회는 13개 사회단체들로 구성되,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