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조수원 씨 사망 항의 지방으로 확산

민주노총, 오는 23일 대규모 집회


「병역특례해고노동자 고 조수원 동지 전국 노동자장 장례 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2시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집회에는 부산, 울산 등 지방에서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까지 항의투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조수원 씨가 일하던 「대우정밀노동조합」(대우정밀노조)은 지난 18일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전원상경투쟁을 결의했다. 조합원들은 총회를 마친 후 추모집회를 갖고 “고인의 뜻을 받들어 병역특례해고자 문제해결과 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에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대우정밀노조는 매일 40-50명의 상경단을 조직, 부산병무청 항의방문과 상경투쟁을 벌이는 한편 매일 임시총회를 여는 ‘총회투쟁’과 작업거부 투쟁 등 태업을 통해 그룹차원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양산지역본부(준)」등 부산지역 노동․사회단체들도 이날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고 조수원 동지 전국노동자장 부산․양산지역대책위원회」(위원장 박재근등 12명, 부산지역대책위)를 구성, 각 단체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리본달기, 병무청과 대우그룹에 항의팩스 보내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여의도 신한국당 앞에서 쇠사슬농성 도중 연행된 노동자 34명 가운데 한석호 씨 등 15명이 20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