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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손해보험협 광고, 장애인 편견 강화시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성재, 장애우연구소)는 「대한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가 11월 제작․방송한 캠페인이 “일반사회와 장애인을 분리, 편견을 강화시켰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장애우연구소는 28일 손보협에 보낸 공문에서 이 방송에서 사용한 ‘벙어리’라는 말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키는 비인권적인 용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측은 일반을 상대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소수까지 고려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광고제작을 담당한 손보협 홍보실은 “벙어리란 말은 깜박이를 켜지 않는 차를 추상적인 표현이지 고의로 장애인을 비하시키지 위한 것은” 아니라며 “이 캠페인 광고가 11월로 끝나 사과방송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애우연구소 조문순 간사는 “공익성과 윤리성을 가져야 할 방송에서 벙어리, 병신, 소경등 장애인을 비하시켜 지칭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특정 소수를 배려할 수 없다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시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방송내용>

남:저는 가끔씩 벙어리차들을 보죠. 아무 신호 없이 차를 막 몰더라구요. 왜 깜박이를 안켜실까요?. 깜박이는 바로 우리의 안전을 위한 대화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