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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컴퓨터 통신 분노 폭발

미군 세 모녀 폭행 사건에


지난 10월 25일 용산구 한남동 한남 빌리지에서 일어난 미군들의 세모녀 폭행사건(<인권하루소식>11월9일자(제282호 1면 참조)에 대해 컴퓨터 통신 가입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 4일 하이텔 큰 마을(PLAZA)에 올린 박기동 씨의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미군의 행패!!” 편지에 12월 7일 오후 8시 현재 3천 4백여 명이 접속하여 조회한 것으로 밝혀져 이 사건에 대한 하이텔 가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보통 한 의견이나 메일에 대해 1백여 회 정도 접속하고, 좀 관심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8백여 회 정도까지 접속한다) 박기동 씨가 큰 마을에 올린 편지는 사건의 피해자인 설은주 씨가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에 보낸 10장 분량의 편지로 박씨가 참 세상 BBS에서 다운(DOWN)받아 하이텔에 올린 것이다.

또, 천리안에도 토론 실에 주한미군범죄에 대한 토론 실이 개설되었고, 여기에도 설은주 씨의 편지가 올려져 있으며, 나우컴에도 올려져 있다.

미군 세 모녀 폭행 사건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인데, 미군은 물러가라는 주장에서부터 한미행정협정의 개정 운동을 제안하는 내용, 미군범죄에 대한 정부의 사대주의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 등을 계속 게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수 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친 소수의견에 대해서는 격렬한 항의 성 의견이 계속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