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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안기부, 사민청 이적단체 몰아 9명 구속

사민청 85년 결성 26일 새벽 1시경 압수수색, 유초하 교수 등 수배


안기부는 26일 새벽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의장 홍승문, 사민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권오창(58·사민청 지도위원)씨등 9명의 회원을 이적단체 구성 등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유초하 충북대 교수(사민청 정치학교 교장) 등 3명을 수배하였다.

안기부 수사관들은 26일 오전 1시30분 경부터 오전 3시까지 사민청 사무실(종로3가 소재)을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수색하여 컴퓨터 팩스 등 100여점을 압수했으며, 같은 시각 홍승문(27·사민청 의장)씨 등 9명을 각자의 집에서 구속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과 함께 연행하였다.

사민청 회원들은 “85년 창립되어 활동하여 왔으며, 정치학교도 89년에 개설한 이래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왔다”고 주장하며 ‘주사파 조작기도 중단과 학문사상의 자유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연행자 명단 : 권오창, 최형록(36·지도위원), 최창우(38 ·전 의장), 홍승문, 최인기(28·지부준비위원장), 김영호(27·회원), 이정아(27·총무국장), 정승희(27·문화위원장), 방진옥(25·조직국장)

수배자 명단 : 유초하(49), 성세경(29·사무처장), 김경란(29·민중교육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