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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외대 용인캠퍼스 3명 구속

3일 동안 잠 안 재우고 수사


서울지방경찰청은 외대 용인캠퍼스 양태조(인도어 88)씨 등 3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17일 구속하고 24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최낙윤(아프리카어 89)씨 검거에 나섰다. 양씨를 포함한 김정미(아랍어 91)․이정익(중국어 89)씨 등은 올 1월부터 최씨 주도로 「주체사상연구회」를 구성, 소모임활동 등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 등 3명은 경찰이 지난 15일 밤 10시경 한양대에서 연행한 후 17일 저녁까지 거의 잠을 재우지 않고, 불러주는 대로 자술서를 쓰라고 강요받아 어쩔 수 없이 허위자백을 하였다고 19일 면회온 가족들에게 밝혔다. 경찰은 18일까지 가족들이나 학교측에 연행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16일 새벽에는 이들의 자취방을 영장 없이 압수수색하기도 하였다.

또한 경찰은 19일 오후 4시30분 경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용인캠퍼스 학생회관과 인문대를 수색하였으며, 동아리실에 있던 20여명을 강제 연행한 후 3시간만에 풀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