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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망각과 민주화에 관한 국제회의

불처벌의 사회적‧윤리적 측면 토의

“권력자가 용서와 망각을 강요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는가?”, “과거 인권침해를 덮어두는 민주주의체제는 잘 지탱될 것인가?”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영국의 가톨릭국제관계연구소(CIIR, 소장 이언 린든 박사)가 개최한 국제회의가 물은 질문 이였다. ‘진실에 대한 권리: 사면, 망각, 비밀’이라는 주제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망각과 잘못된 관용이 한 사회에 기치는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발표자들이 말하는 각 국의 생생한 경험을 들으면서, 최근 국제인권운동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불 처벌(Impunity)의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 대해 집중 토의하였다.

이 회의에는 이디오피아, 유럽, 과테말라, 한국(신혜수 교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에서 온 발표자들과 영국내 사회단체 및 명사들이 참석하였다. 회의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권력의 노력이야말로 그 사회를 해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결론짓고 제도적 법적 대안과 아울러 진실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관심을 강조하였다(가톨릭국제관계연구소는 교회제도와는 독립된 민간국제연대운동단체로서 민간단체의 국제교류와 제3세계 문제의 국제적 지원 추동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정보와 논평은 영국 내에서 높은 권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