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미군 또 택시기사 수갑채워 강제연행

2일 동두천 택시기사 항의, 사과 받아내


동두천 택시회사 운전기사 40여명이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세시간 동안 동두천시 동두천영업소에 차를 세워놓고 미군 헌병이 동료 택시기사를 강제연행한데 항의하여 농성을 벌였다.

미군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주한미군 2사단 ‘캠프케이시’ 영내택시 승차장에서 택시기사 김지호 씨(29)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차를 앞으로 뺀 것을, 승차장 질서단속을 하던 미군 헌병을 치려 한 혐의로 미군이 오인하여 수갑이 채원진 채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들은 미군 당국이 수갑까지 채워 김씨를 연행한 것은 미군의 횡포라며 사과를 요구하였고, 미군 당국이 임의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농성을 풀었다. 김 씨는 연행된지 3시간만에 풀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