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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속초 동우전문대 파행적 운영

학내신문 사전검열, 전재욱 이사장 금품제공


[동우전문대 학원사랑협의회] 회원들은 25일에도 '학내 신문기사 사전검열폐지', 91년 학내 측의 사주를 받은 폭력배들의 횡포에 항의하여 분신을 한 '정연석 군의 치료비 보장', 90년 의문사한 정연석 군의 '명예졸업장 수여 및 추모비 건립' 등을 내걸고 25일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였다.

1년에 6번 발행하는 학내 신문에 대해 사전검열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문 방송비'라는 명목으로 4160명 전원에게 학기당 2,500원을 거두어들이면서 내지 않은 학생들은 졸업장과 졸업확인서 등을 발급하지 않는 등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재욱 이사장(전국 전문대학협의회 회장)은 금품수수죄 등으로 미국에 도피중인 모영기 전 대학평가원장에게 8,0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하였으며, 이 돈은 94년 3월 개교 예정인 속초 4년제 동우공과대학 허가와 관련한 청탁 비라고 학생들은 밝히고 있다. 또 전 이사장은 포천 경성전문대 학장(이사장 전재욱 모)도 맡고 있다.

한편 24일 이정실 교수(식품영향학과, 여)는 농성중인 학생의 부모에게 "아들이 데모를 하니 데려가라"고 전화를 하여 학생들이 이에 반발하자, 그 학생 부모에게 사과를 하였다고 한다. 이 교수는 91년 당시 정연석 군 분신과 관련 농성 중이던 전종선 씨 부모에게 "당신 아들이 옥상에서 투신자살하였다"고 전화를 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