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내쉬며 환호를 예감하다
휴우~ 큰일을 치루고 나면 종종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뭔가가 끝났다는 안도감, 큰 실수나 잘못은 없었다는 확인 같은 것들이 한숨에 실려 나간다. 그래도 한숨은 한숨이다. 환호가 아니라 한숨을 쉬는 [...]
휴우~ 큰일을 치루고 나면 종종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뭔가가 끝났다는 안도감, 큰 실수나 잘못은 없었다는 확인 같은 것들이 한숨에 실려 나간다. 그래도 한숨은 한숨이다. 환호가 아니라 한숨을 쉬는 [...]
여느 기자회견장 같지 않지 않았다. 이름은 물론 휴대전화번호까지 남겨야 했고, '서약서'에 서명까지 해야 했다. 탈성매매 여성들이 직접 청한 기자회견장은 들어서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아직 많은 언론들은 [...]
날씨는 지지리도 추웠고 해는 그 날따라 유난히 빨리 지는 것 같았다. 6시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하늘에는 벌써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잔뜩 웅크리고 앉아 시청 앞 잔디광장을 마음껏 모독하며 [...]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안기호 위원장은 단식이 36일 동안이나 지속되자 눈에 초점을 잃기 시작했다.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로 호흡이 잦아들고 맥박이 불규칙해졌다. 1년여 동안의 수배생활에 뒤 [...]
국가보안법은 1948년 12월 1일 만들어진 후 현재까지 50년이 넘도록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50년 동안 국가보안법은, 때로는 친미 반민족 정권을 위해 복무했고 때로는 유신정권을 유지하는 데 이용됐다. [...]
16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한번도 장애인 친구와 함께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애인들은 기껏해야 기관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서른 살이 넘어서야 [...]
지난 7월 2일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한상범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나름대로 인권하루소식 ‘특종(?)’이었다. 특종 같은 것에 무심한 인권하루소식에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그 인터뷰가 조금 [...]
가상 이야기 - 하지만 ‘실화’ 같은 상상 친구와 함께 영등포 시장에 물건을 사러왔다가 시장 한 복판에서 경찰로부터 검문 요구를 받은 김 씨. 속으로는 ‘내가 뭐 어떻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 중 나만 불심검문 [...]
지난 해 12월 24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집시법 개악 반대’등을 외치며 시위를 하다 강서경찰서로 연행된 나는 12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경찰조사라는 과정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