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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장 내 괴롭힘 실태 및 설문조사 중간 보고

  KT 직장 내 괴롭힘 실태 및 설문조사 중간 보고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할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민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이 유의미하게 증가돼
- 직접적 폭력보다는 정보배제, 능력 이하의 업무배당, 일에서 무시나 소외와 같은 괴롭힘 양상이 두드러져


1. 올해 KT는 최대 규모인 8300여 명의 노동자들을 강압적인 명예퇴직을 통하여 구조조정하면서 명예퇴직 신청 거부자들을 CFT(Cross Function Team)라는 신설조직에 배치하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다. 그동안 KT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괴롭힘을 가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의제화되지 않아 노동자들이 여러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익변호사단체, 인권단체, KT새노조, 연구자 등이 모여 <KT 사례로 보는 경영전략으로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 프로젝트팀(이하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팀’>을 5월말 구성했다.

2.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팀>은 지난 석 달간 KT에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담회, 설문조사(CFT 근무자, 2014년 명예퇴직자 대상), 심층면접 등을 하며 노동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괴롭힘을 겪었는지를 듣고 분석하고 있다. 2014년 국정감사 기간을 맞이해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3. 설문조사에 응한 CFT에서 근무하는 221명 중 189명(86.3%)이 2014년 4월 강압적인 명예퇴직 요구를 받았으며 이는 2014년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다.(113명, 51.4%). 일상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부정적 행동 경험에 대한 응답에서는 직접적인 폭력이나 위협적인 행동을 당하는 경우보다는 주로 업무 정보 배제, 능력 이하의 업무 배당, 불쾌한 업무로 대체, 일에서 무시나 소외와 같은 업무상 불이익을 통한 괴롭힘이었다.

4. 직장 내 괴롭힘을 4분위수로 나누어, 간이정신진단검사와 교차분석을 하였다.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할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민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이 유의미하게 증가되었다. 이에 비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의료적 진료 또는 상담을 받은 경우는 단지 34명(15.7%)이었다.

5. 이렇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노동자의 정신건강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으나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제도적 방안들은 논의되고 있지 못하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구조조정을 당연시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의 인권이 무시되는 현실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팀> 은 심층면접과 해외 사례 연구 등을 지속하여 직장 내 괴롭힘에 관대한 기업문화 혁신과 제도적 방안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확산시킬 예정이다(실태조사 보고회 11월 예정).

6. 아래에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팀>의 경과와 이번 설문조사의 분석 결과를 붙인다.


KT 직장 내 괴롭힘 설문 및 실태 중간보고

1.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 활동 경과보고

2. KT 노동자들이 겪는 괴롭힘(집담회 내용 요약)

3. KT의 인력운용사례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 (CFT 근무자 대상)

4. KT의 인력운용사례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 (2014년 4월 명퇴자 대상)

5.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해외 법제


* KT 사례로 보는 경영전략으로서의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 프로젝트팀(약칭, KT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연구팀) 참여단체
: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노동건강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개인 연구자(성공회대 석사과정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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