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인 인터뷰

주체적이되 연대하는 삶을 고민해요

후원인과의 인터뷰
주체적이되 연대하는 삶을 고민해요
인현진 님과의 인터뷰

이번 달 후원인 인터뷰이는 나랑 마음공부를 같이 하고 있는 인현진 씨이다. 알고지낸지는 한 3년쯤, 나랑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마음공부에 속도를 내더니, 올해 덜컥 상담 공부를 시작했다. 이 친구는 무엇보다 활동가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마음으로부터 전해오는 따스함이 느껴질 때, 이런 환대는 처음이라는 듯 내 마음은 자동해제상태가 된다.


정리: 은아(상임활동가)

◊ 자신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글 쓰는 노동자이고,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어요. 인문학과 명상에 관심이 많아요. 주체적이되 연대하며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인권’ ‘인권운동’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세요?

내 삶에서 피부로 느낄 만큼 민감한 인권감수성을 지니고 있나? 자신을 향한 질문이네요.

◊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떤 계기로 후원을 시작하셨어요?

아는 분이 여기에 계십니다(웃음). 서준식 선생님께서 처음 시작하셨을 때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후원은 뒤늦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서,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엔지오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정신적으로 소진이 될 땐 어떻게 하고 계신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좋겠고, 글 쓰는 일로 재능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같이 하고 싶네요.

◊ 올해 인권운동사랑방은 만들어진지 20년입니다. 20년 활동해온 무게만큼이나 앞으로 어떻게 인권운동을 만들지 고민입니다. 후원인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타인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것도 좋지만 활동하시는 분들의 인권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몸-맘 잘 돌보시며 꾸준히 오래, 건강하게 활동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권운동을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생명존중 운동으로 나아가면 어떨까도 싶고요.

◊ 현재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심으로 두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작가로서 좋은 글을 쓰는 것과 상담자로 훈련 받는 것이고요 공동체의 일원으로는 협동조합 모임을 꾸리는 일이네요.

◊ 명상과 수련에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상담대학원도 다니시고 에니어그램도 공부하고 계신데, 명상과 수련이 세상과 자신을 달리 볼 수 있는 힘을 주나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권유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명상과 수련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받은 도움은 습관적 자동적으로 하던 사고를 잠시 멈춰보는 힘을 기른 거네요. 갈등상황에서 내가 옳다, 라는 고집이 생길 때 이것은 내가 아니고 내 생각이다, 라고 분리해보는 것만으로도 여유가 생기거든요. 감정에 덜 빠지면서도 감성은 더 풍부하게 살아나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축복은 지금-이 순간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맛본 행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