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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_강정] 바보

[편집인 주] 국가폭력이 자행되고, 평화로운 일상이 허용되지 않는 강정. 그곳에서 인디언 대학살이 벌어진 운디드니(Wounded Knee) 언덕을 보았다는 이우기 님은 강정지킴이로 살면서 아팠던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은 지면을 통해서나마 생명과 평화를 움틔울 기운을 함께 나누게 되길 바란다.

[이우기_Wounded Knee_KJ_사진_2012]

▲ [이우기_Wounded Knee_KJ_사진_2012]


차가운 바다로 잡힐 줄 알면서도 뛰어든다.
왜냐면 우리는 당당하고 저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응당 저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 주고 있는 우리는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못하고 바다와는 인연이 없던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한겨울 차가운 바닷속, 수십 미터 높이의 크레인뿐 아니라
불 속에라도 뛰어들 사람들이다.

우리는 바보들이다.(*)

6월 30일 불법적인 공사강행에 항의해 바지선 크레인에 올랐다 구속된
김동원을 즉각 석방하라! 김동원은 무죄다!

구속 96일째 송강호 박사를 석방하라!


(*) 작년 가을 구속 당시 김동원의 선고공판 최후진술 中.
덧붙임

이우기 님은 강정지킴이입니다. "2008년 촛불에서 먹은 네오의 빨간약 덕분에 사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강정에 사진작업을 위해 온 것은 아니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어느 순간 또 카메라를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