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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미국의 전쟁범죄와 전쟁의 재앙』

전쟁의 폭력을 기억하라

평화권 모임 지음/ 2003년 7월/ 176쪽

이라크 민중이 겪고 있는 전쟁의 고통과 미국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지난 3월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평화를 권리로서 확보하기 위한 상시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평화권 모임'을 결성, 현재까지 평화와 인권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국제인도법의 내용 △미국의 전쟁범죄 △일지로 보는 민간인 학살과 피해 △전쟁이 가져다주는 공포와 전쟁의 부당성을 알리는 이라크인들의 목소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라크 민중들이 겪어야 할 지속적인 고통 등이 담겨있다. 특히 전쟁이 아동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과 공중보건체계의 파괴와 대량살상 무기에 따른 피해 사례가 잘 정리돼 있다. 현재 이라크의 5세미만 아동 중 최소 50만 명이 영양 실조와 저체중 상태이고, 91년 걸프전이후 연합군에 의한 체계적인 공격으로 식수가 오염되는 등 공중보건상태가 극도의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

자료집에 소개된 글들은 각종 외신보도와 국외 인권·평화단체들의 자료들을 참고·정리한 것으로 이라크의 실상을 깊이 있게 인식하고, 이라크 전쟁을 '이라크인의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료집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침략행위가 △비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 △민간인 학살 △생명과 환경·문화재에 대한 파괴 등의 전쟁범죄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전쟁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이라크 민중의 삶이 무권리 상태로 방치되어 왔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 자료 문의 : 인권운동사랑방 (02-741-5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