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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미, 한반도 전쟁 준비한다"

한반도 전력증강 규탄 기자회견 열려


최근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한반도 주변 전력 증강을 결정하면서 한반도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를 비롯한 3개 단체는 6일 오전,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미 국방부는 전력 증강이 대북 '억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나, 사실은 대북 '선제공격'을 획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 올 7월까지 '우발계획'(Contingency Plan)을 마련하기로 한 한편, 북한을 공격할 수도 있는 장거리 폭격기들을 이동 배치하는 등의 변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우발계획의 경우는 미국의 한반도전략이 '억지'에서 '선제공격'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월'이라는 시한 역시 "이라크 다음은 한반도가 아닌가"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미국이 북 핵문제에 대해 입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얘기하면서도 뒤로는 이라크이후 한반도 전쟁시나리오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오는 15일, '전쟁반대·평화실현 공동실천'도 미국의 전쟁 움직임에 반대하는 '국제 공동 반전평화 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