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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동성애' 일문일답


독자들이 홍석천씨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와 관련된 질의응답을 마련했다<편집자주>.


▷ 동성애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아래 인정돼야 하는가?

왼손잡이가 사회에 해악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동성애자도 역시 그렇다.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잡이가 되라고 '권유'하는 것은 다수의 기준에 맞출 것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이성애자가 다수인 사회에서 동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환경적․문화적 요인 등 성적 지향의 근본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듯, 자기와 다른 성적 지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


▷ 동성애는 동물적 성행위에 불과한 게 아닌가?

이성애가 성행위에 국한되지 않듯 동성애도 그렇다. 동성애자들도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과 감정을 교류하며, 거기에 성행위가 포함되는 것이다.


▷ 어린이프로그램까지 출연하는 건 지나친 것 아닌가?

홍석천 씨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출연정지 당한 것에는 반대하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출연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어린이들이 동성애를 배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홍씨가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동성애라는 성적지향을 가진 어린이가 자기의 성적지향을 일찍 깨달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성적지향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이성애자가 억지로 동성애자로 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