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도중 구속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15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전해투 조직투쟁국장 김용희(41․삼성시계 해고노동자) 씨가 27일, 남대문서 형사들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4월 삼성측은 김 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삼성본관 앞에서 열리는 어떤 집회에도 김 씨를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13일부터 해고자 복직과 가정파탄(아버지의 실종과 아내에 대한 성폭행)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왔다.
김 씨는 작년 5월 13일부로 삼성시계로 복직하기로 사측과 합의한 바 있지만 삼성측이 이를 거부하자 단식을 시작했다.(본지 99년 3월 16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