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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호외 3 - 제2회 인권영화제 상황 속보

27, 28일 2천5백여 명 인권영화제 관람, 10월 4일까지 인권영화제 계속


27일 개막당일 홍익대학교 당국의 상영관 봉쇄, 전원공급 차단과 더불어 학교정문에 경찰병력이 배치되는 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27, 28일 양일간 제2회 인권영화제를 2천5백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7, 28일 홍익대학교측은 상영관 봉쇄와 임시상영장소인 학생회관 건물 1층에 단전을 하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심지어 정문에서 임시행사장인 학생회관에 이르는 길에는 가로등조차 꺼졌으며, 단전으로 화장실, 음료수자판기 등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측과 영화제주최측과의 마찰은 없었다.

28일에는 <호남호녀>(후 샤오시엔 감독) <명성, 6일의 기록>(김동원 감독)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애초 제2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의 본선 출품작이었으로 사전심의 문제로 주최측에서 상영을 취소시켜버렸던 <레드 헌트>(조성봉 감독)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의 대량학살의 충격적 사실을 담은 9시간30분의 대장편 다큐멘터리 <쇼아>(끌로드 랑즈만 감독)는 3부로 나뉘어 상영되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인권영화제집행위측은 29일부터는 예정된 상영관 3곳과 야외상영장에서 상영을 할 얘정이라고 밝혔다.



♧ 29일 상영일정표 ♧

제2공학관(O동) 조형관(Z동)
오후 5시 유령을 부르며 오후5시 어떤 쿠바 난민들
오후 7시 하비밀크의 시대 오후7시 시가라키에서 불어오는 바람

※ 야외상영관 작품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