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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LG제품 불매운동 돛을 올리다

오늘 여의도 발대식, 노조. 사회단체 중심으로 본격화


LG그룹 해고자 이동렬(37․LG전선), 성한기(42․LG전자) 씨의 단식투쟁이 41일째를 맞는 오늘 낮 12시 여의도 LG 쌍둥이빌딩 앞에서는 「LG(럭키금성)제품 불매운동본부」발대식이 열린다.

LG제품 불매운동본부에는 현재까지 민주노총, 전국연합, 민교협, 지식인연대, 「안양․군포․의왕 시민․노동자 연대회의」 등 3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각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단체와 인원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불매운동본부는 발대식 이후 민주노총 산하 단위사업장과 각 대학 및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나가고, 각종 스티커와 포스터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오늘 발대식에서는 LG그룹에 대한 규탄 연설에 이어 불매운동 결의문이 채택되며,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LG제품 불매운동이 펼쳐지게 된다. 발대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부천 LG백화점과 용산전자상가 LG매장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물 배포와 피켓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혹한 속에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렬․성한기 씨는 주변의 단식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의 태도변화가 있기 전까지 단식을 그만둘 수 없다”며 결사투쟁의 의지를 꺽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인간이 물과 소금만으로 지탱할 수 있는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어서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