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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애인 자유로운 이동권 절실하다 ”

함께 걸음 시민대행진 정치인등 휠체어 타고 직접 체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이성재)‧녹색교통운동(운영위원장 정윤광)‧교통장애인협회(회장 임통일)가 주관하는 ‘교통약자와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함께 걸음 시민대행진’이 20일 탑골공원에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정대철(민주)의원은 축사를 통해 “4백만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의 대변인으로서 제도개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함께 걸음 시민대행진 조직위원회측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권리는 헌법상에 보장된 이동의 자유를 넘어서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통구조는 해마다 5만명의 교통장애인을 양산하는 ‘제도적 폭력’으로 자라나고 있다”며 “장애인‧노인‧어린이의 교통권을 확보하는 일은 결코 교통 소외계층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확보하는 일이다”고 선언했다.

1부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최형우 내무부장관, 이부영 의원, 이철 의원, 김말룡 의원 등이 휠체어에 타고 도보‧지하철‧시내버스를 이용해 다음 행사 장소인 마로니에공원으로 향했다. 1시간에 걸친 행진은 명사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보도 턱, 횡단보도, 지하철 계단, 버스승차를 지나면서 교통약자들이 겪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3부 행사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지하철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발표’ 및 장애체험 참가자들의 소감발표와 노래공연으로 마련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한 이윤수 의원은 “지하철시설을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음을 느꼈다.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반드시 설치돼야 하겠다”고 느낌을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버스로 온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은 “국가경쟁력보다 복지정책이 우선 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