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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정신대 할머니 사망

관련단체 대통령 방일 때 ‘진상규명 배상’ 요구해야


1940년 일본 관동군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었던 전금화 할머니가 12일 인천의 2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외롭게 숨진 것을 12일 오전 9시경 이웃사람에 의해 발견되었다(72세).

전 할머니는 천안에서 태어나 당시 경성부의 일본인 집에 들어가 가사일에 종사하다가 17세 되던 해인 1940년에 집주인이 “너희들도 이젠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된다”며 일본 관동군 아사히 부대에 넘겨졌고, 9명의 한국인 여성과 함께 일본군의 ‘위안부’생활을 하다가 45년 10월 귀국, 취로사업, 국가의 보조금 등으로 생활을 꾸리다가 평소 고생하던 심부전증으로 사망하였다. 지난 해 2월부터 지금까지 1년 동안에 모두 5명의 일본 군위안부가 운명을 달리하였다.

한편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공동대표 양순임 등)은 김영삼 대통령이 방일 때 (3월 24일 -26일) 태평양전쟁 당시의 공탁금 환수 등을 비롯한 일본의 배상과 진상규명 등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며 65년의 한일 회담으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만나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빈소 :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영결일시 : 3월 18일(7일장)
장지 : 천안 국립 망향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