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정동칼럼]을 소개합니다
‘지역’ 없는 지방선거, 민주주의의 장이 되기 위해 (6월 9일자)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6.3 지방선거. 후보 대부분이 'AI, 반도체, 메가시티, 신공항 건설과 투자 유치'라는 말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는 장면 속에서 지역은 자본을 유치해 심폐소생을 해야 할 공간으로만 등장합니다. 그러나 지역의 위기는 노동과 자원, 위험과 비용이 배치되어 온 방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삶의 조건을 함께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장으로서의 지역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민주주의 훼손에 분노하며 시작된 시위에 민주주의를 흔들어대던 이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선거의 의미를 지우는 '재선거'는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선거라는 형식만 남고 우리 삶과 연결되지 않는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12.3 내란으로부터 민주주의를 구해낸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하는 시간 속에서 함께 미래를 여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 혐오감'에 기대온 혐오표현 대응 넘어 (6월 19일자)
최근 스타벅스 '탱크데이'와 봉하마을 ‘일베 인증샷’이 이어지자 정부는 혐오표현 규제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규제하려면 그동안 혐오표현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되짚어야 합니다. 지금껏 표현과 집단에만 집중하며 혐오표현이 무엇이고 왜 사회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의 이야기는 사라져왔습니다. 혐오표현이 뿌리내린 차별, 권력의 구조 속에서 근본적인 대응을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