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들은 전근대의 종교재판관들이 되었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그늘이 드리운 채 맞은 새해입니다. ‘법’을 다루는 업을 가진 이계수 님을 떠올린 이유입니다. “법 논리를 뚫고 나아갈 인권들”은, “87년 헌법체제의 사실상의 파탄” [...]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그늘이 드리운 채 맞은 새해입니다. ‘법’을 다루는 업을 가진 이계수 님을 떠올린 이유입니다. “법 논리를 뚫고 나아갈 인권들”은, “87년 헌법체제의 사실상의 파탄” [...]
“관습을 안 따르고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는 사회적 또는 성적인 관습에 대한 도전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억압한다.”(111쪽)▲ <자립기> 마이클 J.로젠펠드, [...]
익숙해지지 않는 슬픔이다.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사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글을 읽으며, 참으려 해도 비집고 나오는 눈물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보내고 있는 시간은 [...]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다. 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럴 송이 울려 퍼지고 곳곳에 구세군의 종소리도 울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전 세계 이주노동자를 단순한 노동력으로 간주 [...]
나는 한 해의 끝자락에 태어난 겨울 아이다. 생일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좋은 기억일 수는 없다. 어릴 적 행상 나간 엄마의 귀가를 기다리며, ‘혹시나’ 하며 저녁을 굶었다. 엄마도 춥고 고달프겠지만 오늘은 내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속에서 [...]
세월호 참사 이후의 사회는 달라져야 한다는 절박했던 외침. 그것을 이제 존엄과 안전에 관한 우리의 인권으로 선언하고자 합니다. 4.16 존엄과 안전에 관한 인권선언 추진대회 12월 10일(수) 오전 11 [...]
‘그래, 이름이 카일인가 그랬어.’ 이미 8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건만, 신기하게도 난 그의 이름을 아직 잊지 않고 있었다. 카일 스나이더 일병. 초겨울 캐나다 밴쿠버의 어느 아담한 이층집 거실에서 처음이자 [...]
올 초부터 만나게 된 3학년 현지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지를 알게 되기 전,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전해 들었었다. 공부방 안에서 말을 하지 않아 [...]
다가오는 토요일은 세월호 참사 200일 되는 날입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모이고 함께 외쳐요.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