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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무장애 대학 만들기 실태 보고서』

장애대학생들이 느끼는 차별 측정

펴낸 곳 :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334쪽/ 2001년

장애인특례입학제도(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가 시작된 지 7년째, 대학내 편의시설 설치율은 얼마나 될까?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가 전국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모은 『무장애 대학 만들기 실태 보고서』에 나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내 편의시설 설치율은 평균 34.4%이며, 설치율이 가장 높은 학교도 46.9%(장로회신학대학교)로 50%조차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 편의시설 설치율을 보면, 승강기는 64.1%, 접근로는 57.4%,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은 54.5%였다. 반면, 점자블록은 4.7%, 시각장애인 유도 및 안내시설은 14.7%, 시각·청각장애인 경보 및 피난설비는 15.6%로, 특히 시각·청각장애인에게 필요한 편의시설 설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태조사의 특징은 장애대학생들이 교육환경에서 피부로 느끼는 '차별'을 구체화해서 측정했다는 점이다. 측정대상에는 편의시설 외에도 학업성취를 위해 필요한 교육환경, 정보에 대한 접근, 장애대학생들에 대한 비장애대학생 및 교수·강사·조교들의 인식과 태도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난 해 5월부터 10월까지 장애대학생들은 스스로 대학내 편의시설을 조사하고, 편의시설 개선 운동을 펼쳐나가는 '무장애 대학교 만들기' 운동 속에서 보고서 작업을 추진했다. 이 운동은 대학 안에서 장애인이 활동과 참여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무장애 공간(Barrier Free Zone)을 조성하자는 취지이다.

구입 문의 :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02-765-6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