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대전교도소, 농성단에 폭력행사

손병선 씨 딸 방패에 머리 찍혀 부상

6일 오후 접견 후 해산

대전교도소 경교대는 6일 새벽 6시 40분 경부터 5일부터 밤샘농성을 벌이던 민가협 회원 등 150여명의 농성단에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였다.

민가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책임자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도중 6시 40분 경 경교대가 시위대를 덮치면서 방패로 마구 찍었다. 이 과정에서 손민아(31세, 손병선 씨 딸)씨가 방패로 머리를 심하게 맞아 15센티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사람 죽는다"고 오열하며 막는 구속자 가족들에게 구타를 계속하였다. 또 정양엽(57세, 송갑석 어머니)씨, 유정옥(60세, 백태웅 어머니)씨를 구타하여 실신시킨 후에도 계속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들 3명은 대전 성심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 정양엽 씨, 유정옥 씨는 6일 오후에 퇴원을 하였으나 손민아 씨는 부상이 심하여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책임자 처벌' '양심수 면담 실현'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다가 오후 4시경 대표단과의 접견이 이루어졌고, 5시에 해산을 하였다.

한편 안양교도소와 마산교도소에서 '국보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 결의대회'가 있었고, 대구교도소에서는 5일에 이어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