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아그대다그대 (작은 과일이 조발조발 열린 모양) 이야기
럭 키 세 븐 ☘︎ 행운과 행복 가득한 7월 되세요 ☘︎
해미
좋아하는 것들과 좋아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마지막 풍경을 장식한다면, 그거야말로 내 인생의 '행운' 아닐까.
오 늘 지 금 바 로 여 기 / 이 멋 진 우 주 한 복 판 에 서 / 너를 만나 / 정말 기뻤다 -
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다. <21세기의 어떤 날>. 어쩌다 만나 인연을 맺고 함께 한 모든 '행운'들에게 부치는 노래. 사랑방과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
지수
기억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말하면 모태신앙의 그 신이 나를 ‘봐준다’고 생각했다. 엄마한테 혼날 일, 혹은 걸리고 싶지 않은 어떤 실수가 생기면 신께 한 번만 봐달라고 기도했는데, 신기하게 꼭 한 번쯤은 넘어가 주는 것이다. 그게 어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좀 더 자라서 입시지옥에 들어간 뒤에도 종종 혼자 그러곤 했다. 이제는 “저 무교입니다”하고 소개하는 터라 아쉽게도 그럴 일이 없다. 근데 뭐. 오늘도 사랑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 하루를 무탈히 지나가고 있으니, 지금이 운 좋은 날들이 아닐 건 또 뭔가.
미류
행운. 잘 쓰지 않는 단어다. '요행'에 가까운, 얻어걸렸다는 느낌이 나는 단어라 그런 것 같다.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 남이 잘되면 행운이고, 자기가 잘되면 노력/능력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나 그런 사람... 아니...? 우연히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야겠다는 교훈으로 급 수습.
민선
행운을 바라며 네잎클로버를 찾고 싶어 열 올리기도 하던 아주 오래전. 세잎클로버는 그저 흔한 토끼풀일 뿐이었는데 행복을 뜻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찾아 나서지 않게 됐다.
대용
행운보다는 확률을 믿는 편이었다. 지금도 사실 그렇다. 근데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 점점 귀찮아진다. 사실 정확한 계산도 불가능하다는 진실도 깨닫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제 헛된 계산도 무엇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마침내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 조금 더 빨리 깨달을걸.
영서
요즘 여기저기 이상하게 운이 좋다. 평소에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유독 그렇다. 세상이 왜 이렇게 잘해주는지, 뭘 못 해주려고 그러는지 불안해지다가 문득 운이 좋았던 순간만 기억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행운은 언제나 공정하므로. 공정하지 않았던 건 내 기억이었던 거다. 하하.
앞으로는 마음 편히 럭키가이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야...
가원
‘행운을 빈다’는 말을 꽤 좋아한다. 살아보니 인생에 우연적 요소가 퍽 많은 거 같아서. 그러니 오늘도 빌어본다. 굿 럭!
정록
여행 갔는데 날씨가 끝내주게 좋다거나, 계획한 대로 모든 일이 딱딱 맞아떨어져 하루가 마무리되거나 하는 이런 일들이 이제 '행운'이라는 걸 알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