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아그대다그대 (작은 과일이 조발조발 열린 모양) 이야기
내 인생의 '인생샷'
사랑방 활동가들의 인생사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정록
후지산을 보러 가는 버스에서 저 멀리 산이 있는 것 같아서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산이 사진에 찍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스케일의 산이라니, 마치 저 꼭대기에는 손오공이라도 있을 것 같은 이 느낌.
가원
배낭 달랑 하나 메고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어쩌다 친구와 떠난 여행지에서 친구가 남겨준 내 뒷모습. 마음에 꼭 들어 휴대전화 바탕화면이 된 지 꽤 오래다. 보고 있노라면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달까.
미류

2006년 어느 날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 중 레미콘에서 끌려 내려오던 나. 노순택 작가가 찍었다. 그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던 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사진을 만났다.
민선

일정 때문에 먼저 돌아오게 됐던 어느 날, 비행기 창밖 저 뾰족한 게 뭐지 싶었는데 후지산이었다. 잊지 못할 환송을 받은 듯한 기분에 아쉬움이 스르륵 사라졌던 기억.
지수

매년 자신만의 포토북을 만든 지 몇 년 차. 대단한 풍경사진, 내 사진, 사랑하는 이들 사진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딱 하나만 공유하자면, 친구들이랑 제주도 가서 찍은 황정민 술톤st 사진. 종종 엽서도 만드는데, 결국 제일 좋은 건 당시의 흡족한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용. 서로 좋은 순간을 더 많이 남기며 살고 싶어요. 우리 모두 이렇게 저렇게 행복하게 살다 가자☆
대용
‘인생샷’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며 사진첩을 보다 찾은 사진. 인생 짜장면집이 나온 사진이다. 한국이라 해도 모를 사진처럼 보이지만 장소는 칠레 산티아고다. 해외에 가서 한식당은 가봤어도 해외 한국식 중식당은 처음이었다. 강추! 기회 되면 가보시길. 짜장에 오징어 탕수까지 시키면 꿀맛!
영서

사진을 찍는 것보단 찍히는 걸 좋아하는데 마침 아무 때나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이와 살고 있다. 이 사람이 찍어주는 사진에서 나는 항상 가릴 것 없이 웃고 있어서 참 좋다. 내 비루한 실력으로는 갚지 못할 귀한 사진들이 쌓이다 보면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냥 연신 감사하다고 할 수밖에.
해미
내 인생의 ‘인생샷’인데 제가 찍은 걸 고르자니 카메라가 집에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한 부담감이…^^ 뒷걸음치며 제 인생의 인생(볼살)샷을 가져왔습니다. 20대 초반인데요, 저 땐 인생이 덜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포즈도 한껏 상큼하잖아요? 참고로 여러분께는 볼살만 공개드립니다. 궁금하면… 더 가까워져요, 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