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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다그대

내 인생의 'NEW'


역시 NEW하면 새해, 새로운 다짐... 2026년 안식년 동안 박살난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역시 (단 한번도 진심이었던 적 없는) 금연인가... 합니다.

대용
새 것은 좋아하지만 새로운 것은 경계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종종 생각한다. 물건에 애착이 없어서 새 것만 좋아하나. 애착이 너무 생기면 집착이 될까봐 새로운 것을 경계하나. 알쏭달쏭한 마음이다.

민선
“되돌아가지 않고 새롭게” NEW라 하니 2월에 열릴 2026 체제전환운동포럼 제목이 떠오르며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체제전환운동의 화살표가 향해야 할 방향. 과거형 인간인 내게 더 필요한 말.

해미
학창시절,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친한 친구 단 한 명이라도 같은 반이 되면 ‘올해는 됐다’ 싶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건 굉장한 에너지가 들어가기에. 그런데 말은 이렇게 해도 1년 끝나갈 즈음엔 반의 모든 친구들과 친해져있더라. 알고 보니 나… 은근히 외향형인가.

미류
이번달 주제가 NEW라고 했을 때 바로 떠오른 것은 동백. 지난 연말 들여 내 방에서 막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벌어질 것 같던 꽃봉오리는 같은 모습으로 여러 날을 보내며 나를 애태우고 있다. 그런데 이게 왜 떠올랐는지 도통 모르겠네. 어떡하지?

지수
고양이! 고양이랑 같이 살게 된 이후 매일매일이 새롭다. 이름은 김호랑. 호랑이도 닮았지만 조금 다람쥐나 도마뱀스러울 때가 있다. 어화둥둥 껴안고 젤리에 손깍지껴도 봐주는 무던무던 고양이.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많은 쫄보 고양이. 마사지기가 맘에 드는지, 사냥놀이할 때 활용해주면 신나게 뒷발로 팡팡 찬다. 캣휠 탈 때마다 박수치고 환호하고 궁디팡팡 해줘야 한다. 잠투정할 땐 애착담요 옆에 누워 쫍쫍 소리를 내면 냉큼 와서 꾹꾹하며 잠든다. 보들보들하고 따뜻한 나의 럭키 깜찍 영물!

영서
새해를 기점으로 수많은 NEW를 생각하고 있다. 일기를 새로 사고 그 위에 신년 계획을 세웠다. 지금은 새로운 다짐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1월은 무릇 그래야한다는 것이 나만의 오랜 철칙. 그중에 몇 개만이라도 품어서 내년에 익숙한 것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나보다 앞서간다. 부지런히 이들을 쫓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