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는 인권이야기] 미국의 군사공격은 이슬람국가(IS)를 도와주는 결과를 낳을 뿐
작년 이맘때쯤, 내가 활동하는 단체에서는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이 빚어낸 잔인한 현실들을 정리하는 보고서 작업에 한창이었다. 그 당시 우리의 걱정은 딱 하나, 침공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지나 [...]
작년 이맘때쯤, 내가 활동하는 단체에서는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이 빚어낸 잔인한 현실들을 정리하는 보고서 작업에 한창이었다. 그 당시 우리의 걱정은 딱 하나, 침공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지나 [...]
지난 주 부산에 큰 비가 왔습니다. 그날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한 상태라서, 집에 11시가 넘어 도착해 자장 넘은 마감뉴스를 보고 재해소식을 들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1년, 2년이 넘은 것도 아닌데 [...]
어느 일요일 아침, 미용실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머리를 자르고 있는데 ‘띠링’ 하는 문자 알림음이 들려온다. ‘지환엄마’ 로부터 온 문자다. 지환이는 책언니를 하면서 만난 아홉 살짜리 남자애다. 아침 댓바람부 [...]
지난 8월 7일, ‘들’ 사무실로 낯선 전화 여러 통이 걸려왔다. 내일 당장 장병들 인권교육을 해줄 수 있겠냐며 몇몇 군부대에서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전화선 너머에 있는 부대 담당자의 하루가 빤히 그려진다 [...]
파블로 카잘스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고 싶다. 음악애호가여서가 아니다. 오히려 문외한이다. 등을 따뜻하게 쓸어주는 손길 같은 그의 연주에서 위로받고 싶기도 하거니와 앉은키가 첼로 크기와 같은 [...]
[시작하기에 앞서]“책 읽어주는 언니”는 여덟살 이상 아동과의 인문학 강좌가 가능한지를 모색하는 일종의 실험으로써 시작되었다. 작년에 첫 발을 뗀 이래로 ‘책언니’의 지향에 공감하는 지역 모임, 도서관, 지 [...]
[편집인 주]2010년 복지부 장관이 위탁한 ‘중증/정신질환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을 수행해온 수동연세요양병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와 치료방치가 발생하였다. 수동연세요양병원의 문제는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낙 [...]
2주 동안 머리에 맴돌던 생각을 끝내 글로 정리하는 데 실패했다. 아무리 감옥 안이라지만 이대로 원고가 펑크나는가? 내 게으름과 술술 문장이 써지지 않는 능력을 탓하지 않고 자꾸만 환경을 탓하게 된다. ‘새 [...]
교육 진행을 의뢰받은 곳에 도착해 강단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삼삼오오 모여 앉은 참여자들 사이로 묘한 웅성거림이 번진다. 호기심과 의구심 그 어디쯤에 있는 눈빛을 받아내는 일이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지 [...]
[시작하기에 앞서]“책 읽어주는 언니”는 여덟살 이상 아동과의 인문학 강좌가 가능한지를 모색하는 일종의 실험으로써 시작되었다. 작년에 첫 발을 뗀 이래로 ‘책언니’의 지향에 공감하는 지역 모임, 도서관, 지 [...]